2009.10.26 01:54

크리드(creed) 신보, 드디어 처음 접하다. Creed - Full Circle !

크리드 본연의 색깔을 유지하며 좀 더 메탈릭 사운드가 강화된 신보, 「Full Circle」
2008년 올랜도의 어느 호텔에서 스콧 스탭과 마크 트레몬티가 만나 밴드의 재결합 투어에 합의했을 때, 그들은 단지 자신들이 과거의 히트곡들로만 무대에 서는 것을 원하지 않았고, 그것이 이 새 앨범의 탄생이 예상보다 빨리 이루어진 계기가 되었다. 밴드와의 불화와도 직접적 연관이 되었던 스콧의 알코올 및 약물 중독 상황도 이제는 극복되었고, 밴드가 한창 히트를 치던 2000년대 초반의 정점에서 느꼈던 중압감도 해체라는 5년간의 휴식(?)으로 인해 어느 정도 덜어낸 상황이기에, 그들 스스로 말한 것처럼 이 앨범은 단순한 재결합을 뛰어 넘는 '크리드의 재탄생'의 의미를 담고 있다. 그들이 초창기에 가졌던 그 열정을 다시 불러내기 위해 밴드는 포스트 그런지 씬 최강의 프로듀서 하워드 벤슨(Howard Benson)을 섭외했고, 그 결과 5년간의 공백이 그리 느껴지지 않는 크리드 고유의 사운드는 부활했다. 물론 최근의 추세를 반영한 듯 좀 더 메탈릭한 면모가 드러나긴 하지만. 첫 싱글로 먼저 공개되었던 첫 트랙 [Overcome]의 전주에 이어 스콧의 목소리가 들려오는 순간부터 지난 세월 우리가 이들의 음악에서 느꼈던 즐거움은 되돌아온다. 좀 더 그루브 감각이 느껴지긴 하지만 헤비한 기타 리프와 솔로의 힘은 과거의 것들보다 오히려 향상되었다. 이들 특유의 헤비한 연주력을 느끼기에는 [Bread of Shame]와 [Fear]가 가장 적합하며, 긴장감 넘치는 기타 리프의 연타와 헤비한 드럼 리듬 위에서 스콧의 능란한 보컬의 힘이 빛나는 [Suddenly]와 타이틀 트랙 [Full Circle]은 이번 앨범에서 이들이 정말 밴드의 초심을 회복했음을 확실히 전달한다. 한편, 어쿠스틱 기타의 힘을 빌어 과거 히트곡보다 살짝 밝은 느낌을 강조한 록 트랙 [Rain]은 라디오에서도 히트하기에 적합한 경쾌한 대중성을 갖추었다.

한편, [With Arms Wide Open]으로 대표되는, 그간 이들의 록 차트에서의 인기를 대변했던 슬로우 트랙들 역시 귀를 즐겁게 하면서 그들 특유의 감성주의를 전달한다. 잔잔하게 시작하지만 절정으로 치달으면서 헤비한 멜랑콜리를 전하는 [A Thousand Faces], 자신의 그간의 방황을 반성하고 가족에 대한 애정을 되찾은 스콧의 자전적 이야기를 녹여낸 발라드 [Away In Silence], 스콧 특유의 호소력 강한 보컬의 힘이 진한 감흥을 전하는 또 한 곡의 록 발라드 [On My Sleeve], 그리고 역시 긴 어둠의 시간을 보낸 스콧의 자전적 모놀로그인 [The Song You Sing](절정부분에 살짝 깔린 기타 솔로의 매력이 인상적이다)까지 지난 3장의 앨범 속에서 느꼈던 슬로우 트랙들의 매력에 전혀 뒤지지 않는 좋은 트랙들이 담겨 있다.

또한 이번 앨범을 끝까지 감상하면서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처음부터 끝까지 지루함 없이 깔끔하게 곡들이 확연한 멜로디 라인을 갖추고 청자의 귀를 잡아끈다는 점이다. (바로 그것이 포스트 그런지 사운드의 매력이겠지만, 대중적인 멜로디를 만들었다 해서 모든 밴드가 매력적인 곡을 완성하는 것뫀 아니다.) 이러한 이들의 작곡 감각은 크리드가 왜 90년대 말 최고의 자리에 오를 수 있었는지, 그리고 5년 만의 결합임에도 전혀 어색함 없이 세련되게 발전한 사운드로 돌아올 수 있었는가를 말해주는 핵심 요인이다. 시애틀 그런지의 대표자 중 하나였던 앨리스 인 체인스의 최근 신보가 그런지 사운드의 매력이 무엇이었나를 다시 확인시켜 주었다면, 이번 크리드의 신보는 90년대 말 왜 포스트 그런지가 주류 록의 정상에 섰는지 그 매력을 다시금 확인시켜줄 의미 있는 작품이 될 것이다. 그리고 귀환과 함께 이렇게 괜찮은 결과물로 돌아온 이들의 역량에도 박수를 보낸다.

2009. 10 글/ 김성환(Music Journalist - 뮤직매거진 'Hot Tracks' 필자)

===================출처 : 예스24==================



Creed - Full Circle



 
Creed - Fear


두곡은 제 취향에 잘 맞는 곡들...



음악 빡세졌군요...

특히 fear.... 잘빠졌다는... 리프가 아주 ㅎㄷㄷ 한게...

솔로까지 들어가면 더 좋았겠으나...ㅎㅎ;

앨범명이 같은 제목의 곡인 Full circle 맛들어진 리프역시 일품... 후반부 솔로도 ㅎㄷㄷㄷ;;

하지만 요즘들어서의 라이브는 정말....

너무 힘겨워하는 듯...

그리 높은 음역대는 아닌 듯 한데..

예전 99년~2001 대쯤의 험악한(?) 라이브 실력은 어디가고....

뻥 뚫린 발성을 했으면 하는 바램이...ㅋㅋ 우리 스캇스텝, 쉬엄쉬엄 하셔요~



이번 앨범 꼭 산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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